'강정호 파열' 코글란, WS 7차전에서도 거슬리는 태클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11.03 14:40  수정 2016.11.03 14:53

강정호 살인태클로 유명한 코글란, 린도어에게 위험한 슬라이딩

코글란이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도 거슬리는 슬라이딩으로 도마에 올랐다. MBC스포츠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코글란, WS 7차전에서도 거슬리는 태클

시카고 컵스가 71년 만에 오른 월드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를 제압, 무려 108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컵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케네디스코어’인 8-7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벼랑 끝까지 몰렸던 컵스는 5,6,7차전을 내리 따내며 극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역사에 남을 만한 명경기였다. 10회 연장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컵스와 클리블랜드 선수들 모두 박수를 받아 마땅했다.

하지만 한 선수의 행동은 거슬렸다. 9회초 데이빗 로스를 대신해 1루 주자로 나섰던 크리스 코글란이다. 제이슨 헤이워드의 2루 땅볼 때 코글란은 2루로 내달렸다.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병살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코글란이 막았다. 코글란은 2루 커버를 들어온 클리블랜드 2루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발로 막았다. 베이스에서 많이 벗어난 슬라이딩은 아니었지만 분명 위험했다. 결국, 린도어는 중심을 잃고 1루에 송구하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7차전인 만큼, 과열 양상을 띠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코클란의 태클은 품격을 떨어뜨렸다. 병살을 막았지만 지켜보는 팬들은 눈쌀을 찌푸렸다. 격분한 클리블랜드 코치들은 심판진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한국에서 TV로 지켜본 야구팬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코글란은 이미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코글란은 지난해 9월 피츠버그전에서 2루 슬라이딩을 감행하는 과정에서 강정호의 무릎을 향해 살인 태클을 했다. 강정호는 당시 무릎 파열 부상으로 재활에만 6개월을 쏟아 부었고, 2016시즌에도 뒤늦게 합류해야 했다.

MLB 사무국에서도 코글란의 과격한 슬라이딩 논란이 일자 야수와의 접촉을 목적으로 베이스 도착과 관계없이 주로를 바꿔 슬라이딩을 하면 안 된다는 ‘강정호룰’을 신설하기도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