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與후보에 '명픽' 정원오…현역의원 모두 꺾어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4.09 18:54  수정 2026.04.09 18:58

본경선서 과반 득표

李대통령 공개 칭찬

이후 지지율 수직상승

"오세훈 10년 무능 심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연합뉴스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전현희·박주민(이상 기호순) 의원을 꺾고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소병훈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9일 여의도 당사에서 "본경선에서 정원오 후보가 최고 득표자로 과반 득표를 해 결선 없이 최종 후보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9일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하는 본경선을 진행했다.


정 후보는 2014년과 2018년, 2022년 지방선거 성동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3선을 지냈으나, 이재명 대통령이 정 후보의 행정 성과를 공개 칭찬하면서 서울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성동구민 대상 여론조사 관련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정 후보가 이른바 '명픽(이 대통령이 선택한 인물)'으로 주목받으면서 지지율 수직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후보와 본경선에서 경쟁한 전 의원과 박 의원은 여론조사 왜곡 논란 등을 둘러싸고 집중 공세를 펼쳤으나 최종 승리는 정 후보에게 돌아갔다.


정 후보는 본경선 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택해 줘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서울에서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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