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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절 논란, 12일 한국현대사 학술회의에서 토론


입력 2016.12.08 21:28 수정 2016.12.08 21:28        이선민 기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최

사진은 국정 역사교과서 현행검토본 250페이지의 대한민국 수립과 관련된 부분 캡처.

동북아역사재단·한국학중앙연구원 주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이 공개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 대한민국 수립, 건국론 등 다양한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1948년 8월 15일, 한국현대사 상의 의미와 시사점’을 주제로 학술회의가 개최된다.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한국현대사 학술회의를 주최한다.

학술회의에서는 한시준 단국대 교수가 ‘1948년 건국론의 불성립과 파급 영향’을 발표하며 1948년 대한민국 건국 주장을 강력히 비판할 예정이다.

한 교수는 미리 제출한 발표문에서 “건국론의 논리가 헌법에 위배되고, 상식적으로도 성립하지 않는다”며 건국론의 영향을 세 가지 관점으로 정리하고 비판하고 있다.

아울러 김명섭 연세대 교수는 ‘대한제국, 대한민국 임시정부, 그리고 1948년 대한민국 수립’을 발표한다. 김 교수는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으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발표문에서 “1948년 8월 대한민국의 수립은 사실상 대한제국의 ‘대한주권’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근대적 대한주권’을 계승·구현한 것”이라며 “앞으로 실현해야 할 남북통일은 이 ‘대한주권’의 네 번째 구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규형 명지대 교수는 세 번째 발표에서 ‘대한민국 수립(건국)의 연속성과 특별성: 대립이 아니라 단계로서의 인식을 위하여’라는 제하로 대한민국 건국의 정신사적 연원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정신이라고 말할 예정이다.

강 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명문화한 국민주권과 국가주권의 이상이 실현된 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탄생”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에 대한 토론은 신복룡 건국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양승태 이화여대 명예교수, 정영훈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창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들이 나설 예정이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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