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연출·배우 1인 2역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 만들 것"
박슬기·예원·이미쉘, 열정 가득…개막 10일 앞두고 기대감↑
뮤지컬 '넌센스 2'(연출 박해미)가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해 대학로에서 8개월간 공연되며 호평을 받은 '넌센스 2'는 김나윤, 조혜련, 박슬기, 예원, 이미쉘, 송주희(앨리스) 등 새로운 캐스팅으로 더 큰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우들은 공연 개막 10일을 남겨두고 구슬땀을 흘리며 맹연습 중이다. 특히 매 장면마다 배우들의 위트 넘치는 애드리브와 능청 연기가 이어져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해미 연출·배우 1인 2역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 만들 것"
공연의 메가폰을 잡은 뮤지컬 원조 디바 박해미는 "연출은 내 인생에서 꼭 도전하고자 했던 과제였다. 배우가 연출을 하는 것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볼 수 있어 조심스러웠지만, 이 공연은 잘 할 수 있을 거란 믿음과 자신감이 있었다"고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넌센스 2'는 해외에서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관객과의 소통이 중요한 만큼 우리 색에 맞게 일부 수정했다. 박해미는 "단순히 웃기기만 한 공연이 아니라 감동도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내민 조혜련은 "처음 뮤지컬 제안을 받았을 때 노래도 걱정되고 시간도 부족해서 걱정했다. 그러나 꼭 해보고 싶던 분야라 모든 걸 뒤로하고 도전해보기로 결정했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얘기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선 "최근 나란 존재감을 숨기고 살아온 것 같다. 로버트 앤이라는 캐릭터는 딱 나다. 그래서 연습이 즐겁다"며 "꾸미지 않고 편안하고 재미있게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혜련·박슬기·예원·이미쉘, 열정 가득
공연 개막 10일 앞두고 기대감↑
박슬기는 "'넌센스1' 때 로버트 앤 역으로 오디셨을 봤다. 그러나 엠네지아 역을 맡아 아쉬웠고, 현재는 로버트 앤 역을 맡아 너무 기쁘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넌센스 2'는 스토리에 재미와 감동이 더해진 작품이다. '넌센스1'을 보지 않고도 즐겁게 볼 수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꼭 봐야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원은 "두려움도 있었지만 박해미 연출님에 대한 믿음으로 도전하게 됐다. 열심히 해서 잘 해냈다는 인정을 받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미쉘은 'K-pop 스타'와 '힙합의 민족' 출연에 이어 뮤지컬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미쉘은 "데뷔작인데 '넌센스 2'라는 좋은 작품과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 함께 연기하게 돼 너무 기쁘고 가슴이 뛴다. 관객들께 그 전과는 다른 변신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헬로비너스 멤버 송주희(앨리스)는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이다. '넌센스2'를 하게 돼 정말 기쁘면서도 긴장이 많이 된다. 선배님들의 에너지를 배우고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이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넌센스 2'는 '넌센스 시리즈'의 원작자인 단 고긴이 대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수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탄탄한 대본과 춤, 노래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곳곳에 있는 웃음코드로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작품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넌센스 2'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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