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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근무환경 개선안 본격 시행…


입력 2017.02.14 11:57 수정 2017.02.14 12:05        이배운 기자

“장기적으로는 우수인재 영입 등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 넷마블게임즈 사옥 전경.ⓒ넷마블게임즈

넷마블이 14일 야근과 주말근무를 없애고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를 금지하는 등의 '일하는 문화 개선안’ 시행을 공식화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전날인 13일 사내방송을 통해 "회사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이번 개선안을 실행에 옮기는 이유는 직원들의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근무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대표는 24시간 서비스 근무환경 내에서의 구체적인 근무환경 개선안 실행계획을 설명했다.

먼저 라이브 게임의 정기 업데이트는 심야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심야 업데이트 금지는 당장 가능한 게임부터 먼저 시행하며 한 달 간의 조정 기간을 통해 실제 적용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고 한 달 후부터는 모든 게임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업무분배는 적극적인 인원 충원으로 해결한다. 아울러 당장 충원이 이뤄지지 못해 발생하는 야근이나 주말 근무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대체휴가를 부여하며 근무시간 조정 등 탄력근무제로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근무환경 개선안 정착을 위해 업데이트 및 게임 출시 일정 지연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권 대표는 "단기적으로 일정지연 리스크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수인재 영입, 업무 분산, 직원 만족도 제고 등의 선순환으로 궁극적으로 넷마블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넷마블은 개선안 정착 및 지속적인 시행을 위해 매월 각 사 현황을 경영포럼을 통해 점검하고 시행 한 달 후에는 개선 사례 및 문제점을 공유하는 전사 리더 대상 워크샵을 진행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강한 넷마블로 성장했듯이 의지와 실행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건강한 넷마블’도 만들어 나가겠다”며 “강한 넷마블과 건강한 넷마블이 만나면서 한층 더 성숙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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