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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분열의 시대와 결별, 통합의 시대로"


입력 2017.04.03 20:59 수정 2017.04.03 21:01        엄주연 기자

"어떤 연대도 두렵지 않다. 저와 민주당은 국민과 연대하겠다"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손을들어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확정된 문재인 후보가 "저는 오늘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역사를 시작한다"며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후보는 민주당 최종 경선에서 전체 투표 합산 결과 93만 6419표(득표율 57%)로 1위에 오른 뒤 무대에 올라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한다. 대립과 갈등, 분열의 찌꺼기까지 가차없이 버려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반문연대' 세력을 의식한 듯 "'반문연대' '비문연대'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면서 "어떤 연대도 두렵지 않다. 저와 민주당은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경제와 안보 무너진 두 기둥을 기필코 바로 세울 것 △불공정·부정부패·불평등을 확실히 청산할 것 △연대와 협력으로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세울 것 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

문 후보는 자신과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을 향해 "세 동지와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커다란 행운이었다. 세 동지가 저의 영원한 정치적 동지로 남기를 소망한다"면서 이번 경선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경선'으로 평가했다.

한편 2위에 오른 안희정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올린다. 정권교체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며 "이번 경선에 참여한 모든 후보들에 대해 같은 동지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3위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도 문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며 "과반 저지했으면 좋겠지만, 대세가 너무 강해서 아쉽다"면서 "국민들이 이재명을 통해 이루려는 꿈이 훼손되지 않도록 준비하고 제 부족한 점을 채우겠다"고 밝혔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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