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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port] 유아인 심경 "따뜻한 시선 보내달라"


입력 2017.04.06 07:30 수정 2017.04.06 14:35        김명신 기자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로 1년 만에 복귀

건강이상설-군입대설 등 논란에 직접 해명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로 1년 만에 복귀
건강이상설-군입대설 등 논란에 직접 해명

5일 서울 역삼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서 유아인은 자신을 둘러싼 소문과 부정적 시선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유아인이 하고 싶은 말은 “그저 따뜻한 시선”이었다.

건강이상설, 군입대설 등 지난 1년 동안 남모를 힘겨운 시간을 보낸 유아인은 다시금 의지를 불태우며 ‘연기자’로 돌아왔다. 그는 드라마 복귀 소감을 두고 “지난 1년 동안 군복무도 하지 못했고 작품도 하지 못했다”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5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서 유아인은 “작가 연기를 한 번 쯤은 해보고 싶었다”면서 “이번 한세주는 평범한 작가도 아닌 보기 드문 스타작가이고 설정까지 독특해 기분 좋게 출연을 결정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아인은 “기존 로맨스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더 새롭고 다르게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로맨스 주인공의 타성에서 조금 벗어난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 작업하게 돼 너무 즐겁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스타작가 한세주로의 완벽한 싱크로율이라는 극찬에 대해 “실제 유아인은 한세주 만큼 까칠하지는 않다”고 너스레를 떤 후 “분명 조금은 비슷한 부분이 있다. 내제돼 있는 한세주의 내면을 굉장히 많이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오히려 그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기하면서 솔직히 내면이 복잡한 인물인 만큼 난해하기는 하다”면서 “언뜻 보면 까칠하고 예민하고 연예인병으로 보일 수 있지만 깊이가 있는 인물이다. 그 난해함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하는 게 숙제다. 어떠한 속내를 보여야 할지 모르는, 그 애매한 경계를 흥미롭게 보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유아인은 자신을 둘러싼 대중의 관심에 대해 “일정이 힘들기는 하지만 많은 배려로 촬영을 잘 이어가고 있다”면서 “오른쪽 어깨는 양성 종양이 있는데 특이한 케이스로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있어 관찰 중이다. 쇄골은 다 붙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상 생활은 가능하다. 무리한 음식과 극식함 운동을 자체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시원하게 말하고 싶다. 3월 15일 재검을 받고 아직 결과를 못 받은 상태다. 대중들의 관심이 큰 만큼 병무청 역시 심각하게 잘 고려하고 있는 거 같다”면서 “작품이냐 군대냐는 프레임을 많이 보는데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그들이 선택할 부분이다. 아픈 주제에 드라마 하느냐 하는데 1년 동안 쉬면서 군대도 못가고 드라마도 못했다. 그러다 좋은 작품을 만나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기다려 달라”고 쿨하게 대처했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별한 작가 덕후 ‘전설’,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7일 첫 방송 된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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