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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토론회] 안철수-유승민 "홍준표 사퇴해야"


입력 2017.04.23 20:34 수정 2017.04.23 20:36        전형민 기자

홍준표 사과 후 "제 사퇴가 안철수한테 많이 도움되나 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사과 후 "제 사퇴가 안철수한테 많이 도움되나 보다"

23일 세 번째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함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먼저 홍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 유 후보는 "이것은 네거티브가 아니다"라면서 "이미 형사피고인으로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를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이제껏 (돼지흥분제 문제와 관련) 제대로 사과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또한 홍 후보의 사퇴 뿐만 아니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 건과 관련 "사퇴의 입장을 밝힌 적 없다"며 "홍 후보가 사퇴하고 나면 문 후보가 선거에 불리하기 때문이 아닌지 의심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의 사퇴 주장에 홍 후보는 "이 사건은 45년 전 18살 때 고대 앞 하숙집에서 있었던 사건"이라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사죄 드린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도 홍 후보의 사퇴를 종용했다. 안 후보는 "외신에 이미 많이 보도돼서 국경을 실추했다"며 "홍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고,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제가 사퇴하는 게 안 후보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모양이죠?"라며 받아넘겼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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