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TV토론회] 홍준표·안철수 '안랩' 공방…"정권이 키운 회사 아니냐"
홍 "전임정권 안랩 주식 다 해줘"…안 "잘못 알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8일 경제불황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안랩'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경제분야 TV토론회에서 안 후보를 향해 "자꾸 전임정권을 거론하며 나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는데 안랩은 전임정권을 거치며 큰 회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는 안 후보가 "경제가 하향추세인 이유는 인기는 없지만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여기 있는 세 분이 전임정권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고 문‧홍‧유 후보를 비판한 데 따른 반응이다.
안 후보는 "안랩은 (정부 보다) 민간에 더 많이 매출을 올렸다"고 반박했지만, 홍 후보는 다시 "전임 정권에서 안랩 주식을 다 해줬고, 그래서 안랩이 튼튼한 회사가 됐는데 그걸로 부자된 안 후보가 전임정권 욕을 하시면 어떡하느냐"고 힐난했다. 이어 안 후보는 "잘못 알고 있다"고 말한 뒤 주제를 일자리 문제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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