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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결혼식' 참석 못한 홍준표, 영상메시지로 "미안하다"


입력 2017.04.29 17:36 수정 2017.04.29 17:37        문현구 기자

"선거 때문에 참석 못해 아버지로서 참 미안하게 생각한다"

"손주 한 5명을 낳아주고, 그러면 아버지가 다 키워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방문한 뒤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9일 선거 유세 등의 일정으로 인해 둘째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에 이미 결정했던 둘째 아들의 결혼식 날짜였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치러지면서 공교롭게 본인의 선거운동 기간과 겹쳐버린 데 따른 것이다.

홍 후보는 이날 둘째아들 정현(34) 씨의 결혼식이 열린 서울 강남구의 예식장을 찾지 못하고 부산·울산·경남 유세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선 승리를 위한 '텃밭' 다지기와 함께 보수층 결집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신 홍 후보는 아들의 결혼식에 불참하는 데 따른 미안한 마음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했다.

홍 후보는 사전 녹화한 영상을 통해 "내 아들 정현아. 결혼하는데 아버지가 참석을 못 해서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내가 주례까지 하기로 약속했는데 선거 때문에 참석을 못 해서 아버지로서 참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아내를 친동생처럼 아끼고 친누이처럼 아끼고 가족처럼 서로 하나가 돼서 다투지 말고 한 방향으로 보고, 너희의 꿈과 희망을 갖고 나가도록 부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홍 후보는 "다복하게 손주 한 5명을 낳아주고, 그러면 아버지가 다 키워준다"고 덧붙였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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