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김옥빈, 칸 영화제 두 번째 입성…한국 여배우 3호
배우 김옥빈이 영화 '악녀'로 두 번째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했다. 역대 한국 배우 가운데 칸 국제영화제에 두 번 이상 초청된 여배우는 전도연, 김민희에 이어 김옥빈이 세 번째다.
전도연은 '밀양', '하녀', '무뢰한'으로 무려 세 차례나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진정한 칸의 여제로 우뚝 선데 이어 2013년에는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며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민희도 2년 연속 칸 영화제 초청을 받아 눈길을 끈다. 2016년 영화 '아가씨'가 경쟁부분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는 영화 '그 후'로 다시 한 번 칸으로 향한다. 또한 그녀가 출연한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 역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특별상영 부분에 초청되며 한해 두 편의 작품이 모두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전도연, 김민희에 이어 김옥빈도 2009년 '박쥐'에 이어 영화 '악녀'로 칸 국제 영화제에 두 번째로 초청받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해 심사위원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두 남자를 파멸로 이끄는 여자 '태주'로 분해 인생 연기를 선보인 김옥빈에게도 영화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김옥빈은 극중 최정예 킬러 숙희 역을 맡아 오직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통쾌하고 강렬한 액션 연기를 펼친다. 칼과 총은 물론이고 도끼까지 손에 닿는 모든 것들을 살인 무기로 활용하는 숙희는 성인 남성마저 제압할 수 있을 만큼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액션 스킬을 선보인다.
또한 오토바이와 자동차는 물론이고 버스에까지 매달리며 상대방과 대치하는 등 남자조차 시도하지 않았던 강력한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병길 감독은 김옥빈의 액션 연기에 대해 "나보다 김옥빈이 액션 마스터인 것 같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악녀'의 액션을 완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옥빈 역시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독창적인 액션으로 강렬한 액션 쾌감을 선사해드릴 것이라고 보장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진정한 칸의 여제로 우뚝 선 김옥빈의 날 선 액션을 확인할 수 있는 '악녀'는 월초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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