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정부 '인사 추천 작업' 본격 시동
오는 15일 오후 2시 중앙위 개최...'인사추천위원회' 가동 위한 준비 작업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5일 제 2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 내각 인사 추천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 설치안을 최종 의결키로 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무위원회의에서는 정권교체를 위한 당무위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제 2차 중앙위원회의를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중앙당사 2층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약 1시간 가량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중앙위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신임 정부의 연착륙에 힘을 싣고 있지만, 일각에선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당의 움직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추 대표가 최근 인사 문제를 두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갈등을 빚었다는 설이 제기되는 등 당청 관계에 불협화음이 감지되는 상황이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를 불식하듯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 있는 역할을 겸허하고도 충실히 해나갈 것을 결의했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또 "지난 3월 당무위를 통과한 정부 인사를 추천하는 임의 조항이 들어간 정신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확인하고 그 중 일부 조항을 수정해서 의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사 추천 범위와 관련해서서도 "그런 부분은 논의하지 않았다. 취지 자체가 당이 정부와 이 부분(인사)에 대해서 의견 낸다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제 4항 문구 중 임의조항의 취지에 맞게 '검증 후'를 '고려하여'로 바꾸고, 제 5항에 추천 관련 기구 구성 등을 당규로 정하도록 한 조항은 삭제하여 수정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선거 등 중앙위원 변동 사유를 반영하여 제 2차 중앙위원회 개최를 위한 중앙위원 명부를 확정했다. 이 같은 당헌 개정안이 중앙위에서 통과되면, 인사추천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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