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정책·사드 의제 의견 교환
홍석현 전 회장 이끄는 대미 특사단 이달 말쯤 답방 예정
미국 백악관의 한반도 담당자들이 첫 한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협의를 위해 15일 방한한다.
1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 등은 15일과 16일 양일간 우리나라를 찾아 청와대 및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난다.
포틴저 보좌관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면서 한국에 파견하겠다고 밝힌 '고위 자문단'이다.
한미 양국은 포틴저 일행의 방한 기간 동안 한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조속히 갖자고 밝힌 바 있다.
또 대북 정책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 정상회담 의제에 오를 현안에 대해 1차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는 문 대통령이 내달 미국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임기 중 첫 정상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 인선과 대북 정책 입장정리가 늦어진다면 7월 7∼8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
이들이 방한 일정을 마친 뒤인 이달 말쯤에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이끄는 대미 특사단이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에 대한 후속 조율을 진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