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국인 투자 유입·환율 변동성 축소…금융시장 안정세"
지난달 국제금융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채권 12억1000만달러, 주식 9억9000만달러 등 22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지난해 12월 순유입 전환 이후 5개월 연속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측은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등을 배경으로 유입세가 지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전일 대비 기준)은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3월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
4월 전일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과 변동률은 각각 4.9원, 0.43%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달 일중 원·달러 환율 변동폭과 변동률은 각각 7.4원, 0.66%으로 전월 6.1원, 0.54%에 비해 확대됐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외국인투자자의 배당금 송금 등으로 1.7% 절하(환율상승)됐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우리나라 대선 종료 등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4월중 외환스와프레이트(3개월)는 외화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되면서 전월 -0.43%에서 -0.40%로 소폭 상승했다.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기관투자자 해외투자 목적 자산스와프 등으로 1.22%에서 1.09%로 0.13%포인트 떨어졌다.
대외 외환차입 여건을 보면 4월중 외평채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월평균)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56bp(1bp=0.01%포인트)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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