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기면상태' 탑 회복 언제쯤? 의료진 "합병증 없다면"


입력 2017.06.07 17:51 수정 2017.06.08 18:15        이한철 기자
탑의 주치의 응급의학과 이덕희 교수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빅뱅 탑(30·본명 최승현)이 깊은 기면상태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회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이대목동병원 측은 7일 오후 공식 브리핑을 갖고 탑의 상태에 대한 의료진의 소견을 밝혔다.

김한수 홍보실장은 "내원 당시 환자(탑)를 진찰한 결과, 일반적 자극에는 반응이 없고 강한 자극에만 반응이 있는 혼미 상태였다"며 "동공이 축소돼 있었고 빛 반사가 감소돼 있었다. 혈압이 매우 높게 나타났고 맥박이 빠르고 불안정했다. 저산소증, 고이산화탄소증, 호흡 부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한수 홍보실장은 "호흡 부전 악화 및 무호흡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여 오후 4시 50분께 응급 중환자실로 옮겼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상태에 대해 신경과 김용재 전문의는 "환자가 아직 동공 반사도 완전하지는 않다. 회복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추정한다"며 "정상적인 일반인에 비해 동공 반사 정도가 절반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탑의 가족들과 팬들은 하루빨리 탑이 건강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이덕희 전문의는 "언제쯤 완전히 의식을 되찾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같은 약물을 먹었을 경우라도 환자의 나이나 상태에 따라 회복 속도가 다르다. 명확히 '얼마 후에 깨어난다'라고 이야기하긴 힘들다"면서도 "경험적으로 젊은 분들의 경우, 특별한 합병증이 없다면 대략 일주일 이내에는 회복한다"고 밝혔다.

한편 탑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집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 씨와 네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탑은 지난 6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서울 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에서 잠에서 깨지 않아 서울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