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 힘들었다"…지드래곤, 콘서트서 드러난 진심
빅뱅 리더 지드래곤이 월드투어 'ACT III, M.O.T.T.E'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드래곤은 지난 10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4만여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의 대표색이 빨간색인 만큼 오프닝 무대와 지드래곤의 붉은 의상이 어우러져 초반부터 강렬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드래곤은 '하트 브레이커(HEART BREAKER)', '브리드(BREATHE)', '미치GO', '크레용(CRAYON)' 등 과거 히트곡부터 이번 새 앨범에 수록된 '권지용', '개소리', '신곡', '무제'까지 앵콜을 포함해 24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지드래곤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일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심신이 힘들었다", "어느 순간 지드래곤이란 이름으로 살다 보니 내 모습이 뭔지 잊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연에는 CL과 아이유가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이번 콘서트에선 처음 선보이는 무대도 많았다. 지드래곤의 신곡 무대들은 물론 아이유의 '팔레트' 콜라보까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무대로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 후반부에서 지드래곤은 "이 순간이 어릴 적부터 꿈이었다"면서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뭐가 꿈이고 현실인지 잘 모르겠는, 이상한 기분이 들 때가 가끔 있다. 그래서 계속 초심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멋 부렸지만 안 부린 척 옷을 입은 허름한 권지용이어도, 화려한 지드래곤이어도 모두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월드투어의 첫 출발지인 서울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지드래곤은 오는 오는 17, 18일 마카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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