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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사랑한다' 임시완, 역대급 사랑꾼 탄생


입력 2017.07.26 09:13 수정 2017.07.26 09:14        스팟뉴스팀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이 사랑꾼으로 등극했다. MBC '왕은 사랑한다' 화면 캡처

위험할수록 꽃이 피었다. 임시완의 능청스러운 캐릭터 플레이가 시작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도 달콤한 감성으로 바뀌는 ‘로맨스 장인’의 활약이 이어지며 안방극장을 한 순간에 녹였다.

이에 시청률은 연이은 상승으로 응답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왕은 사랑한다'는 수도권 7.6%, 전국 7.2%를 기록하며, 전날 대비 각각 0.3%p, 0.2%p 상승했다. 이는 월화드라마 중 유일한 상승세로 2회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에 사전 제작의 완성도에 입소문까지 장착한 '왕은 사랑한다'가 월화 판도를 바꿀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새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왕원(임시완 분)과 왕린(홍종현 분) 그리고 은산(임윤아 분)이 충렬왕(정보석 분)에게 화살을 쏜 진범을 찾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원은 절친 린이 자신을 쏜 범인으로 의심받는 상황이 생기자 직접 해결을 위해 나섰다.

이 사건에서 은산 또한 자신을 몸종이라 신분을 숨기며 살 수 밖에 없도록 만든 7년 전 사고의 진상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 산은 충렬왕의 사냥터에 몰래 쫓아갔다가 붉은 뱀 모양의 문신을 한 남자를 마주했다. 7년 전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자에게서 본 문신과 똑같았고, 산은 “주상전하에게 화살을 쏜 자도 그 사람이니 잡아야 한다”며 아버지 은영백(이기영 분)을 설득했다.

사건이 벌어진 사냥터에서 다른 목적을 갖고 진실 규명에 나서게 된 원과 린 그리고 산. 세 사람은 운명처럼 또 재회해 전보다 더욱 친밀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정보도 없이 산을 무작정 찾아나선 원은 “어떻게 생긴 여인을 찾냐”는 질문에 “이상하게 생겼다”며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의미의 미소를 짓는가 하면 산을 향해 뛰어가는 모습에선 꽃잎이 흩날리며 시간이 멈춘 듯한 자신만의 세계를 사는 듯 행복에 취한 모습을 보여줬다.

산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도 보다 직설적이고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그 아이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난다”고 린에게 고백하며 “아예 이 궁 안에 새장을 만들어 매일 그 아이를 보면 어떨까?”라고 들떠 하기도 했다. “그럼 매일 보고 매일 웃을 수 있지 않겠냐”고 기뻐하기까지 해 듣는 린은 물론 보는 시청자 역시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그만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산에게 푹 빠져버린 원의 사랑은 시청자들의 심장도 들썩이게 할만큼 강렬했다.

하지만 원이 세자라는 사실을 산에게 들킬 뻔한 위기를 모면한 만큼 앞으로 이러한 아슬아슬한 관계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긴장감을 높였다. “7년 전 마님이 나 때문에 죽었다”라고 취중고백을 한 산을 바라보며 “내가 그때 모른척하지 않았더라면”이라고 안타까워 한 원의 진심은 끝까지 지켜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오늘 원과 산 너무 설��다”, “다음 방송에서 린이 산 좋아하는 거 고백하는 것 같아서 완전 긴장”, “원의 멜로 눈빛은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다”, “예고편 보니 벌써 슬픈데 다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고 있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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