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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내년 ‘가톨릭 난민의 날’ 앞두고 “난민 환영해야”


입력 2017.08.21 21:31 수정 2017.08.21 21:31        스팟뉴스팀

개개인 존엄이 국가안보에 우선…인도적 통로 개방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이 개개인의 존엄성과 보호받을 권리가 국가 안보에 우선한다며 국제 사회에 난민의 적절한 수용과 보호를 촉구했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개개인 존엄이 국가안보에 우선…인도적 통로 개방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제 사회에 난민의 적절한 수용과 보호를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년 1월14일로 예정된 ‘가톨릭 난민의 날’을 앞두고 21일 메시를 공개했다. 교황은 메시지를 통해 “각국 정부는 난민을 환영하고, 보호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촉진하고, 사회에 통합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개개인의 존엄을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우리는 항상 개인의 안위를 국가 안보에 우선시 여겨야 한다”며 “우리는 작금의 난민 위기를 관대함, 신속함, 지혜, 장기적 안목을 갖고 난민 개개인의 가능성에 입각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를 위해 각국 정부에 ‘인도적 통로’를 개방하는 등 이민자와 난민들이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전쟁과 기아가 휩쓰는 본국을 떠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난민들에게 적절한 거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동반자 없이 홀로 입국하는 미성년 난민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자의적이고 집단적인 난민 추방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의 문을 두드리는 모든 이방인은 스스로를 모든 시대에 환영받거나 거부당한 이방인과 동일시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그들의 권리가 적절히 존중될 경우 난민과 이주민은 (사회의)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서로 다른 문화를 조우하는 것이 장려돼야 한다”고 성경을 인용했다.

이외에도 교황은 무국적 문제를 해결을 위해 국제법의 원칙에 따라 출생 순간 모든 어린이들에 시민권을 부여하고, 재정 상태나 언어 습득 정도에 상관 없이 입국한 나라에 오랜 기간 거주한 이민자들에게 거주를 합법화하는 등 조치를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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