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원투펀치 우드, 통증 재발 “건너 뛸 듯”
22일 피츠버그전에서 통증 여파 속 3피홈런
5월 부상 부위와 같아..DL 등재 가능성 높아
클레이튼 커쇼와 원투펀치로 활약 중인 알렉스 우드(LA 다저스)가 자칫 부상자명단(DL)에 오를 위기에 놓였다.
우드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전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무려 3개(오수나-숀 로드-해리슨)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3실점했다. 우드가 한 경기에서 3피홈런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다저스 타선이 폭발하며 연장 12회 접전 끝에 6-5 승리해 패전의 위기는 넘겼지만 지난 5월 30일 우드를 부상자 명단에 등재하게 했던 흉쇄 관절이라 우려는 커지고 있다. 부상 복귀 이후 두 달이 경과한 시점에 같은 통증이 재발한 것이다.
현지에서는 우드의 DL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우드는 “최소 1경기 이상 로테이션을 거를 것 같다”고 말했다.
우드가 3개의 홈런을 내준 것만 봐도 그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6월과 7월 등판한 8경기에서 4개의 홈런만 내줬던 우드는 8월 들어 5개 홈런을 허용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우드는 10일 애리조나전에서도 목 부위에 이상을 느꼈다.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도 등판을 강행했고, 결국 피츠버그전을 마친 뒤 DL 등재 위기에 직면했다.
넘쳐났던 선발진에서 커쇼-다르빗슈-매카시에 이어 우드까지 빠진다면 다저스로서는 큰 타격이다. 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큰 영향이 없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다저스로서는 시즌 후반부 주축 투수들의 부상이 마음에 걸린다.
25일 피츠버그전에 등판하는 류현진을 비롯해 리치 힐과 마에다 등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