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경쟁자 활약은? 베로나 첫 필드골
베르데 활약 미미..동료들 부상으로 교체 출전도 불발
이승우(19)가 벤치를 지킨 가운데 베로나가 마침내 시즌 첫 필드골을 터뜨렸다.
베로나는 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 ‘2017-18 세리에A’ 7라운드 토리노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적과 같은 무승부다. 0-2로 뒤지다가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치며 2-2를 만들었다.
이승우의 출전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 라운드 라치오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던 이승우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페키아 감독은 베르데를 택했다. 페키아 감독은 킨을 중앙 공격수로 내세우면서 양 측면 자원으로 베르데와 체르치를 낙점했다.
주도권을 잡은 토리노는 전반 30분 팔케의 선제골로 1-0으로 달아났고, 전반 막판에는 니앙이 추가골을 뽑아 2-0 리드를 잡았다. 패색이 짙던 베로나는 토리수 공격수 벨로티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더니 후반 43분 킨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극적인 만회골을 터뜨렸다. 시즌 첫 필드골이다.
공격의 고삐를 당긴 베로나는 후반 45분 상대 수비수 몰리나로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파치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2 동점을 이뤘다. 8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베로나는 지키기에 성공, 값진 2-2 무승부를 이뤘다.
베로나의 극적인 무승부로 끝났지만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문전에서의 집중력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페키아 감독의 선택도 아쉬웠다. 이승우 경쟁자 베르데는 토리노 수비진에 막혀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측면을 허물어야 했지만 불안한 움직임으로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이승우는 교체로라도 뛸 수 있었지만, 동료들의 돌발 부상으로 인한 교체카드 소진으로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이승우로서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감각을 유지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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