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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키 때문에 남자애들과 숱한 대결


입력 2017.11.09 16:33 수정 2017.11.09 17:39        이선우 기자
ⓒKBS2 방송화면 캡쳐

모델 한혜진과 야구선수 차우찬의 결별이 알려진 가운데 한혜진이 과거 큰 키 때문에 겪어야 했던 에피소드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한혜진은 과거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어린 시절 사진과 함께 큰 키 때문에 생겼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재밌게 풀어냈다.

그녀가 공개한 사진에 보이는 초등학생 한혜진은 뒤에 보이는 또래의 아이들과 확연히 차이가 나게 키가 컸다. 전체적으로 마르고 긴 목과 팔다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재 한혜진의 키는 177cm로 초등학교 졸업할 때 168cm, 중학교 3학년 때 지금 키인 177cm를 찍었다.

한혜진은 유독 큰 키로 학창시절에 학생들 사이에서 주목받았지만, 그런 시선이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남자애들이 저를 보러 복도에 줄을 섰어요. 키를 재려고. 중학교 1학년 사춘기잖아요. 어떤 그런 승부욕이 있었나 봐요. 3년 동안 그런 식이었어요"라며 회상했다. 당시 1학년 6반 한혜진은 큰 키의 기준이 되곤 했다.

한혜진은 운동선수 제의를 받기도 했다. 그녀는 "'지금 호명되는 사람은 양호실로 오시기 바랍니다'라며 교내방송이 나왔는데 다 각 반의 제일 가는 거인들인 거예요. 거인들은 거인들끼리 다 알고 있거든요. 느낌이 싸한데? 역시나 갔는데 거인들이 다 모여있더라고요. 양호실에서 키를 쟀어요. 그리고 저녁에 집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는데 엄마가 전화를 받으시더니 불같이 화를 내면서 '저희 애는 운동 안 시킬 거예요'라고 소리치셨어요"라며 농구선수가 될 뻔한 사연을 말했다.

키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그녀는 "소풍만 가면 인솔자인 줄 알더라고요. 초등학교 때는 사복을 입잖아요. 저는 뒤에서 애들 따라가고 있는데 고등학교 오빠들이 쫓아오면서 '어디 고등학교냐'고 계속 물어보는 거예요. '저 고등학생 아니에요'이러니까 '장난하지 마시고요. 어디 학교에서 왔어요?'이러다가 '그럼 교생인가 봐?' 이러는 거예요. 너무 무서워서 선생님께 막 달려갔어요. 선생님이 '너네 뭐야?'이러니까 '헐 대박 진짜 초등학생 인가봐'라며 놀라더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비 오는 날 우산으로 큰 키를 가릴 수 있어서 좋았을 정도로 큰 키가 엄청난 스트레스였다고 털어놨다.

한편 한혜진은 최근 차우찬과 최근 연인관계를 정리하고 친구 사이로 돌아갔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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