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섬 최고봉 아궁 화산이 나흘 만에 재차 분화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고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5시30분께 아궁 화산이 분화해 분화구 상공 1500m까지 화산재가 치솟았다. 아궁 화산은 지난 21일에도 약 700m 상공까지 화산재와 수증기를 뿜어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다. 이날 분화는 수 시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대규모 분화로 이어질 조짐은 없다며,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