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에 맞춰 내부평면 구조를 설정할 수 있는 특화평면, 주변 단지에 비해 우월한 조망권, 1가구 2세대 주거가 가능한 복합세대형 설계 등 상품 고유의 특장점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건설사들도 향후 상품가치 상승에 보탬이 될 '핀 포인트' 마케팅을 통해 상품의 미래가치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분양 행보를 옮겨 딛는 추세다. 실제 이 같은 상품의 자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분양 성적을 거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라온건설이 분양한 '면목 라온 프라이빗' 아파트는 조망권을 '핀 포인트'로 내세워 흥행에 성공한 현장이다.
이 단지는 지난달 25일 1순위 청약에서 최고 36대 1, 평균 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면목 라온 프라이빗은 중랑천 조망이 가능한 입지 장점을 바탕으로 주변 단지가 갖지 못한 조망권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구조로 지어질 예정이다.
또 지난달 금호산업이 분양을 시작한 '천안 불당 금호어울림’ 단지의 경우 일부 저층 가구(1~3층)에 설치되는 ‘측벽 발코니’와 1층 일부 가구에 제공되는 ‘지하 다락방’을 ‘핀 포인트’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 단지는 총 125가구 모집에 1648명이 몰려 최고 2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고 계약 개시 4일 만에 완판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서울 및 수도권, 지방 주요 도시는 사통팔달 도로망과 전철, 기차, 버스 등을 통한 접근성이 대동소이해서 입지에 따른 유불리 차이가 크지 않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브랜드와 상품성을 따져보게 되는 만큼 경쟁력 높은 ‘핀 포인트’ 발굴은 앞으로도 분양 성적을 끌어올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에는 이처럼 눈여겨볼만한 ‘핀 포인트’를 갖춘 분양 현장이 적지 않다.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 H4블록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동, 전용면적 63~84㎡ 총 1098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전 주택형에 적용되는 가변형 벽체(좌측 그림)가 ‘핀 포인트’다. 이를 통해 중간 방과 작은 방을 나눠 쓰거나 합쳐서 크게 쓸 수 있다.
요즘 보편화된 팬트리 공간에 대해서도 설치 여부를 결정해 주방 또는 안방 드레스룸을 더 크게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우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233-5 일대에 짓는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7㎡~36㎡, 오피스텔 1개 동, 총 1454실 규모로 조성된다. 가산동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이 오피스텔의 ‘핀 포인트’는 전용면적 24㎡ 타입과 36㎡ 타입에 적용 가능한 ‘유리 파티션’이다. 자칫 잘못하면 공간 구분이 어려울 수 있는 오피스텔 내부 평면에 유리 파티션 설치 옵션을 부여함으로써 계약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게스트하우스’도 또 다른 ‘핀 포인트’다. 1~2인 가구 생활에 최적화된 오피스텔 특성 상 손님이 찾아올 경우 수면을 취할 공간이 없어 불편하지만 게스트하우스 도입으로 이를 해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산103 일대에 짓는 ‘강릉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지난 1일 개관하고 분양을 진행 중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최고 20층의 아파트 7개 동, 전용면적 75㎡~117㎡, 총 492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강릉에 지어지는 첫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다.
이 단지는 1가구 2세대 거주가 가능한 ‘복합세대형 특화설계’를 일부 가구(전용 101㎡ / 전용 117㎡, 좌측 그림은 전용 101㎡ 측벽형 타입)에 적용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복합세대형 특화설계는 한 가구 내에 완벽하게 분리된 별도 공간을 구성하고 출입문을 별도 설치해 서재나, 공부방, 게스트룸 등으로 사용하거나 타인에게 세를 주는 등 활용도가 높아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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