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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러스' 백진희로 본 직장인 공감어록 떴다


입력 2017.12.09 00:56 수정 2017.12.09 10:48        스팟뉴스팀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의 짠내 나는 비서 백진희를 통해 직장인들의 심금 자극 ‘공감 어록’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의 짠내 나는 비서 백진희를 통해 직장인들의 심금 자극 ‘공감 어록’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글러스:비서들’은 첫 회부터 짠내 나는 현실을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현 직장인들의 민낯을 사실적이고 유쾌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갑을 관계’가 명확한 직장 내에서 불합리한 현실에 좌절한 ‘열혈 비서’ 좌윤이(백진희)가 쏟아낸 ‘짠내 폭발’ 대사들이 직장인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이시여... 이번엔, 이번만큼은 제발 이뤄지게 하소서. 여자의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신은 예감했다. 이번에도 머저리와-미저리가 쌍으로 공조해 그녀의 연애를 산통 낼 것이라는...서글픈 예감.(1회, 연애 중 끊임없이 걸려오는 직장 상사의 전화로 인해 결국 남자 친구와 산통이 나버릴 조짐을 느끼면서)

-아...아닙니다,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1회, 남자친구와 뜨거운 시간을 보내려는 순간에 걸려온 보스의 전화에 어쩔 수 없이 응대하며)

-업무노트, USB, 사원증, 보조 배터리, 아! 기사님, 고가 타지 마시고 그 앞 로터리 근처서 피턴해 가시다가 시장 옆길 쪽으로 빠져주세요. 그럼 5분정도 단축 되거든요?(1회, 바쁜 출근길, 옷도 제대로 못 입은 채 택시를 타서 화장을 고치며)

-가면 뭐해. 어차피 물리치료 다닐 시간도 없는데. 이러다 낫겠지.(1회, 회사에 쳐들어온 봉상무(최대철) 사모를 방어하기 위해 달려가던 중 남치원(최다니엘)과 교통사고가 났음에도 병원에 가지 못해 멍든 무릎을 만지며)

-대박이 아니라... 폭망이야, 폭망... 어떻게 만날 때마다 최악에, 더 최악, 갈수록 최악의 끝을 달릴 수 있지? 나.. 너네 아버지한테 부적이나 하나 써 달랠까?(2회, 악연으로 이어졌던 남치원이 자신이 모실 보스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아오... 무슨 그런 십팔 세기! 사고에 쌍팔년도 개념을 탑재한 인간이 다 있냐!(1회, 마보나(차주영)가 두 달 동안 작성한 아이템을 조전무(인교진)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가로챘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후)

-전..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제가 회사를 쉬어야 하고.. 왜 제가... 여기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 건지.. 전 잘...(2회, 봉상무와 불륜 오해를 받고 회사에서 대기 발령을 받자, 인사 담당자에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난 그냥.. 시키는 대로 열심히만 했는데! 받은 것보다 나가는 게 더 많아도 정말 죽을힘을 다 했는데...! 필요할 땐 등골 빠지게 뽑아먹고 걸리적거리면 내다 버려도 되는 하찮은 사람이야, 내가?!! 난 뭐 자존심도 없는 종이 인형인 줄 알아?!!((2회, 회사에서 대기발령을 받은 사실도 모르고 아버지 제사를 잊었다고 타박하는 엄마를 향해 흐느끼며)

-그럼.. 저더러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으란 얘기신가요? 전.. 화병에 꽂혀있는.. 꽃이 아닙니다.(2회,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하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남치원에게 애써 반박하며)

-수고... 또.. 수고야.. 그 한마디면 다 끝인가...?(2회, 자신에게 독설을 퍼부은 후 수고했다는 한 마디를 하고 사라진 남치원을 보며, 자신을 버린 봉상무를 떠올린 좌윤이)

제작사 스토리티비 이민진 이사는 “‘저글러스:비서들’에서는 좌윤이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쏟아내는 ‘어록’을 보게 될 것”이라며 “더욱이 3, 4회에서는 공감되는 스토리와 함께 달콤한 설렘, 그리고 통쾌한 사이다가 더욱 진하게 버무려진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3회분은 오는 11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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