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숙 대법관 후보자가 20일 "국민 대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대법원 판결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할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여성들에게도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민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소수자의 법적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이들과 일반시민들의 권리를 합리적으로 조화하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해왔다"며 "다수와 소수, 남녀를 가리지 않고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골고루 자신의 권리를 누리고 사회적 갈등과 분쟁이 합리적으로 해결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판을 주재하면서도 좋은 재판, 따뜻한 재판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싶었다"며 "특히 그늘에 가려져 있던 여성·아동과 피해나 고통을 입어 법원의 문을 두드린 사람들과 공감하면서 그들의 권리 구제에 역점을 두고 재판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민 후보자는 "그동안 여성 법관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해 왔고, 앞으로도 그와 같은 역할이 기대된다는 점이 제가 대법관 후보자로 제청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출생인 민 후보자는 배화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법관으로 임관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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