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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혜민스님, "생각의 역설 언급했던 방송 재조명의 이유는?"


입력 2018.01.01 00:04 수정 2018.01.01 23:26        임성빈 기자
ⓒ tvN '어쩌다 어른'


혜민스님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 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과거 방송서  '생각'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한 방송장면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과거 오후 방송된 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에서는 혜민스님이 '생각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혜민스님은 "대부분 사람들이 나와 감정을 동일시한다"며 "그렇다면 감정이 사라질 때 나도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나라는 존재가 남고, 슬픔 같은 감정이 지나갔음을 알게 된다. 감정은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알아서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 또한 그렇다"고 화두를 던졌다.

그는 "여러분은 현재를 생각할 수 있냐. 생각했다면 0.1초 전의 과거를 생각한 것"이라며 "과거 또는 미래의 것을 생각할 때 현재는 날아가 버린다"고 말했다.

또한 "생각할 때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다는 걸 모른다. 몽유병자와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생각의 생성과 소멸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다. 이렇게 마음대로 들어오고 나가는 손님을 우리는 '내 거'라고 붙잡는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그는 "생각은 새로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프레임을 통해 보게 한다. 있는 그대로를 경험할 수 없게 된다"며 생각으로부터의 자유에 대해 역설했다.

한편 혜민스님은 1일 방송한 2018년 신년 특집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사상 최초로 '스님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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