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감정 깊어져" 스물다섯 수지의 달콤한 홀로서기
두 번째 미니앨범 'Faces of Love' 내고 본격 솔로 활동
미쓰에이 해체 후 시작된 2막 "명반이란 평가 듣고 싶어"
"어느덧 25살이 됐어요. 나이를 먹을수록 사랑 노래를 표현하는데 감정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수지가 미쓰에이를 벗고 음악 인생 2막을 활짝 열었다. 29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Faces of Love)'는 미쓰에이 해체 후 첫 앨범으로 수지는 한층 깊어진 사랑의 감정으로 공감을 자아낸다.
2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가 열렸다. 수지의 미니앨범 2집 'Faces of Love'는 첫 번째 미니앨범 발매 후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수지는 "설레고 떨리는 감정이 크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특유의 발랄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이날 선보인 타이틀곡 '홀리데이'는 제목처럼 휴가가 연상되는 편안하고 나른한 '레이드 백 R&B(Laid back R&B)' 곡이다. 실력파 래퍼 DPR LIVE의 피처링이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새로운 음악 스타일로 감성적인 보컬이 입혀진 멜로디가 귓가에 착착 감긴다. 수지는 타이틀곡에 대해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많이 해보지 않은 장르였어요.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 모두 사랑에 대해 다양한 모습을 담은 곡들이기 때문에 모든 곡이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 명반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이번 앨범은 지난 22일 선공개 돼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1월의 여왕' 수지의 위상을 재확인시킨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와 타이틀곡 '홀리데이'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음악 색깔을 담았다.
특히 특히 트랙 중 '소버'의 작사, '나쁜X'의 작사, 작곡, '너는 밤새도록'의 작사에도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도 과시했다.
"제가 가사를 쓰기 시작한 이후부터 사랑에 대해 다룬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수록곡 모두 각각 의미가 다르고 여러 모습이 담겨 있어요."
최근 해체한 미쓰에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미쓰에이가 7년간 활동하고 해체를 했다"며 "(솔로활동은) 새로운 도전이다. 굉장히 떨리기도 하고, 그래서 더 독하게 마음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지는 "그룹 활동과 달리 내 색깔이나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만큼,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쓰에이 해체를 아쉬워하는 팬들에겐 "제대로 이야기를 전하지 못했다"며 미안함을 전했고 "멤버들 모두 잘되길 진심으로 빈다"는 옛 동료들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국민 여동생' '첫사랑'이라는 이미지에 대한 속내도 밝혔다. 수지는 "저는 다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혹여나 다른 이미지가 노출되면 실망할까봐 조심스럽다"면서도 "제겐 섹시한 면도 있는 것 같고, 자연스러운 모습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수지의 'Holiday(feat. DPR LIVE)'가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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