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와 함께 늙어갈 수 있다면 행복해”... 조민기 추모
배우 조민기가 향년 52세로 별세했다.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조민기’가 등극하며 논란이 급부상 중이다.
특히, 최근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조민기의 비보 속 가족과 팬들이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배우 조민기의 유서 같은 감동 인터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다시금 눈길을 끈다.
해당 게시물에 게재된 인터뷰 내용에서 조민기는 “연극배우가 꿈이었지만 가난한 예술가, 가난한 배우가 되기는 싫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 연기는 좋아하는 일이고 업이다. 이건 소중하다.’라고 깨달았다.”라며 “무대와 함께 늙어갈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 나이가 들어서 분장을 하나도 하지 않고 <벚꽃동산> 피르샤 노인 역할로 무대에 오르는 거다. ‘다 가버렸나’라는 대사를 말하면서 긴 여운을 남길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한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재학시절 차범석의 연극개론과 희곡론 수업을 들으며 배우의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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