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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안희정과 통화할 엄두 나지 않아"


입력 2018.03.16 09:39 수정 2018.03.16 09:39        이한철 기자
'썰전' 유시민 작가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JTBC 방송 캡처.

'썰전' 유시민 작가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유시민 작가는 1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사건 이후) 안희정 전 지사와 통화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본인이 나한테 전화해 어떻게 하면 좋겠냐 물어보면 몰라도 내가 연락해서 얘기할 염두를 못 내겠더라"고 말했다.

다만 안희정 전 지사가 직접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이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며 그의 심리 상태를 분석했다.

유시민 작가는 "첫 번째는 국민과 도민에 대한 사과, 두 번째는 가족과 아들에 대한 사과였다"며 "그러나 피해자 김지은 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범죄였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추행. 둘 다 인정 안 한 것 같다"며 "법적 위반 행위는 아니고 도의적, 정치적인 잘못에는 동의한 것 같다"며 "안희정의 정치 인생은 끝났다고 봐야 하지만, 법적 공방은 오래갈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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