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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다음 강적’ 류현진, 애리조나 폴락 경계령


입력 2018.05.03 00:03 수정 2018.05.02 17: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3일 애리조나 원정 경기서 시즌 4승 재도전

천적 골드슈미트 이어 상승세 폴락도 경계해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서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시즌 첫 등판서 좌절감을 안겼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3일 오전 10시 4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3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당시 3.2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도 채우지 못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첫 등판서 부진 이후 류현진은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2로 4월 한 달을 마무리했다. 특히 규정이닝을 소화한 팀 내 선발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에서 모두 당당하게 1위에 오르며 FA 대박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창 기량이 정점을 찍고 있을 때 만나게 되는 애리조나를 상대로 완벽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물론 애리조나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애리조나는 현재 21승 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4위로 처져 있는 다저스와의 격차는 무려 9게임이다.

대표적인 천적 폴 골드슈미트는 이번에도 류현진을 괴롭힐 전망이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455(22타수 10안타)를 올렸다.

지난 대결에서도 류현진은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2루타와 볼넷을 내주며 고전했다. 결국 류현진은 4회 위기 때 골드슈미트 타석에서 강판되는 수모를 맛봤다.

최근 무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A.J. 폴락. ⓒ 게티이미지

하지만 이번에는 골드슈미트 말고도 경계해야 할 타자가 한 명 더 생겼다. 바로 골드슈미트 뒤에 나오는 4번 타자 A.J. 폴락이다.

폴락은 류현진과 통산 맞대결에서 타율 0.346(26타수 9안타), 4타점으로 강했다. 지난 맞대결에서도 류현진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특히 최근 폴락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일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홈런 세 방을 기록한 폴락은 2일에는 상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2회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애리조나는 최근 3번 타순에 골드슈미트, 4번에 폴락을 배치하고 있다. 류현진으로서는 천적을 넘어도 강적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시즌 4승을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두 타자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필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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