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 정유미표 성장형 캐릭터 기대되는 이유

'우리 은솔이가 달라졌어요' 활약 톡톡

'검법남녀' 정유미가 성장형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MBC 방송 캡처.

'검법남녀' 정유미가 검사로서 사건을 완벽 해결하며 성장형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22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에서는 검사 은솔(정유미 분)이 사건 해결의 키를 쥐고 진실을 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은솔은 장득남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드러난 그의 아내 최화자를 단독으로 만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은솔이 도착하기 전 최화자가 은솔의 잔에 졸피뎀을 섞어 그가 위기에 처할 것이 예고된 상황.

하지만 은솔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이날 방송에서 은솔은 최화자의 간계에 당하지 않고, 그가 졸피뎀을 탄 커피를 쏟는 척 하며 영리하게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어 은솔은 최화자와 몸싸움 끝에 그의 검거에 일조하며 사건 해결의 중심에 섰다.

은솔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먼저, 장일남이 자신을 살해한 것으로 꾸미려는 최화자의 의도를 간파한 것을 시작으로 최화자가 변수경을 죽인 것을 입증했다. 이어 최화자가 장득남뿐만 아니라 사실혼 관계였던 동거남 한동훈을 함께 살해해 시체를 바꿔치기한 것까지 정확하게 추리해내며 사건을 완벽하게 풀어냈다.

은솔의 성장통 또한 함께 담겼다. 최화자와 몸싸움 후 남은 상처와 트라우마에 괴로워하면서도 "내가 해야되는 일이야. 가자 은프로!"라고 되뇌며 검사로서 성숙해진 면모를 과시했다.

여기에, 밝고 명랑하게만 느껴지던 은솔이 집안에서 오빠에 밀려 무시 받는 모습이 드러나며 안타까움과 연민을 자아냈다. 이런 복합적인 은솔 캐릭터의 면면은 앞으로 그가 검사로서 보여줄 내면적인 성장을 더욱 기대케 했다.

눈빛부터 달라지며 은솔의 야무진 면면을 그려낸 정유미 특유의 감정표현 연기는 이날 방송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눈물을 쏟으며 여린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사건을 해결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검사의 모습까지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연기한 정유미의 활약이 극에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극 초반 초임검사의 모습을 벗고 어엿한 검사로 한층 성장한, 정유미 표 은솔 캐릭터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검법남녀'는 피해자를 부검하는 완벽주의 괴짜 법의학자와 가해자를 수사하는 열정 가득 초임 검사의 특별한 공조를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