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외 시 7.3% 감소
409개사 흑자, 127개사 적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거둬들인 순이익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오히려 전체 순익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는 등 이익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 기업 536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63조4010억원으로 전년 동기(62조6083억원) 대비 1.3%(7927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의 영업이익 역시 84조3875억원으로 같은 기간(77조7322억원) 대비 8.6%(6조6553억원) 늘었다. 매출도 877조5003억원에서 924조2297억원으로 5.3%(46조7295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코스피 상장사들의 당기순이익은 43조8701억원에서 40조6691억원으로 7.3%(3조4835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1%를 나타낸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역시 삼성전자를 빼면 6.7%로 2.4%포인트 낮아졌다. 순이익률도 삼성전자를 포함하면 6.9%였지만, 제외 시 5.1%로 1.8%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 기업들 가운데 409사는 당기순이익 흑자를, 127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또 이들의 올해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106.5%로 전년말(108.4%) 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금융업사들의 경우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9조2892억원, 14조4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와 4.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업의 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졌으며 은행과 금융지주 등의 이익은 증가한 반면 보험업의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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