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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허드슨 강의 기적'…보잉 737 바다에 추락했으나 전원 구조


입력 2018.09.28 21:17 수정 2018.09.28 21:17        스팟뉴스팀

파푸아뉴기니 국적 여객기, 착륙 도중 바다에 추락

주변 어선 몰려들어 승객과 승무원 47명 전원 구조

파푸아뉴기니 국적 여객기, 착륙 도중 바다 추락
주변 어선 몰려들어 승객·승무원 47명 전원 구조


착륙 과정에서 손상을 입은 여객기(자료사진). ⓒ데일리안

파푸아뉴기니 국적의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서 착륙에 실패해 바다에 추락했으나, 주변 어선 등의 도움으로 탑승객 전원이 구조됐다.

영국 BBC 등 복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이륙한 에어 뉴기니 보잉 737기가 28일 오전 8시(한국시각)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웨노 섬에 있는 추크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다가 활주로를 150m 남겨놓고 바다에 추락했다.

에어 뉴기니 측은 해당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할 당시, 추크 국제공항에 폭우가 내리고 날씨가 흐려 시야가 나빴다고 발표했다.

여객기가 바다에 추락하자 주변의 소형 어선들이 잠기기 시작하는 여객기 주변으로 몰려들어, 비상구를 통해 탈출한 승객과 승무원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구조 작업에 힘입어 승객 35명과 승무원 12명은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현지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구조된 승객과 승무원들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골절상을 입는 등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타전한 미국 AP통신은 "마치 허드슨 강의 기적을 보는 듯 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미국 뉴욕에서는 엔진이 고장난 여객기가 글라이더처럼 허드슨 강 수면 위로 불시착하면서, 승객과 승무원 등 150여 명 전원이 구조됐다. 이 사건은 이후 '허드슨 강의 기적'이라 칭해지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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