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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온탑⟶우먼' 19년차 보아, 또 진화한 K팝 선구자


입력 2018.10.25 09:25 수정 2018.10.25 09:25        이한철 기자

9집 '우먼' 발매…6곡 작사·작곡 참여

"다양한 여성의 모습 보여드릴 것"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보아 정규 9집 'WOMAN' 컴백 쇼케이스에 보아가 신곡 'Woman'무대를 펼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데뷔 19년차 '한류 선구자' 보아(32)가 여성의 이야기를 대변한다.

보아는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스엠타운(SMTOWN) 코엑스아티움에서 정규 9집 '우먼'(WOMA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9집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보아는 "앨범 나오는 날은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한다. 열심히 준비한 과제를 선생님께 검사 받는 기분"이라며 긴장감을 내비쳤다. 19년 관록의 보아지만, 앨범을 낼 때마다 찾아오는 긴장감은 여전했다.

최근 들어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보아는 "앞으로 20주년을 어떻게 더 즐겁게 맞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몇 년 동안 다른 일만 했던티 팬들이 음악을 안 하냐고 자꾸 혼내더라"며 웃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우먼'을 포함해 총 10곡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4곡은 보아가 작사·작곡에 모두 참여했다. 작사에 참여한 곡까지 포함하면 총 6곡에 직접 참여하며 음악 열정을 불태웠다. 피비 알앤비(PB R&B), 프로그래시브 하우스, 신스팝, 알앤비 퓨처베이스 댄스 등 장르도 더 다양해졌다.

보아는 "굉장히 다양한 색깔의 곡들을 담았다"며 "팬들이 듣는 동안 많이 즐겁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보아 정규 9집 'WOMAN' 컴백 쇼케이스에 보아가 신곡 'Woman'무대를 펼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보아는 앨범 타이틀을 '우먼'으로 정한 것에 대해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었다"면서 "여성이 가진 감정의 변화를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만들다 보니 통일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우먼'은 경쾌한 사운드에 보아의 시원한 보컬이 잘 어우러진 팝 댄스 곡이다. 보아는 "데모 제목부터 '우먼'이었기 때문 타이틀에 맞는 소재로 가사를 쓰고 싶은데 많은 분들이 '걸스 온 탑'과 연관 짓더라. '걸스 온 탑'이 소녀의 당당함이라면 우먼은 여성의 당당함을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아는 "'우먼'은 민감한 단어다. 직접 가사를 쓰고 부른다는 것이 어렵긴 했다"면서 "내가 봐도 멋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상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뭔가 나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나도 이처럼 되고 싶다'라는 워너비적인 여성상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보아 정규 9집 'WOMAN' 컴백 쇼케이스에 보아가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어느덧 30대가 돼 후배들과 경쟁하게 된 소감도 전했다. 보아는 "10대와 20대, 30대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춤만 보면 20대에는 스킬이 향상된 것 같고, 30대에는 선이 예뻐지는 것 같다. 더 여성스러운 선이 나와서 10대 때는 이런 춤을 못 추지 않았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체력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보아는 "(체력 관리를 위해) 금주를 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고 있다. 헬스도 다시 한다"며 "뮤직비디오 인트로에서 내가 거꾸로 뒤집혀서 등장하는데 복근 힘으로 버텨야 하는 거다. 멋진 모습으로 컴백하기 위해 많은, 조용한 노력을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보아는 "음악과 음악을 들어주시는 팬들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보아는 "음악을 이렇게 즐기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변함없는 음악 활동을 예고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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