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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다저스, 커쇼·류현진이 해줘야 할 때


입력 2018.10.29 08:43 수정 2018.10.29 08: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승 3패로 벼랑 끝 위기

5,6차전 선발 어깨 무거워

어깨가 무거워진 커쇼와 류현진. ⓒ 게티이미지

벼랑 끝 위기에 몰린 LA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을 앞세워 마지막 반격을 준비한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2018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치른다.

앞선 4번의 맞대결에서 1승 3패로 밀려 있는 다저스는 한 경기만 패하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스턴에 내주게 된다. 이에 다저스는 앞으로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야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상황은 쉽지 않다. 앞선 경기에서 다저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용병술이 도마에 오르며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다저스는 5차전 선발로 나서는 에이스 커쇼의 어깨가 무겁다.

당초 다저스는 전력 면에 있어 선발 투수진은 보스턴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외로 원투펀치 커쇼와 류현진은 부진한 반면 뷸러와 힐은 호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 1,2차전 선발로 나선 커쇼와 류현진은 각각 4이닝 5실점, 4.2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반면 3차전 선발 뷸러는 7이닝 무실점, 4차전 선발 힐은 6.1이닝 1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현재까지의 모습만 놓고 보면 오히려 1,2선발과 3,4선발이 뒤바뀐 형국이다.

시리즈를 7차전까지 가져갈 수 있다면 구위가 가장 뛰어난 뷸러가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 게티이미지

결국 다저스가 반격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커쇼와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하다.

다저스가 커쇼를 앞세워 5차전을 잡는다면 다시 승부를 보스턴으로 가져갈 수 있다. 5차전에서 승리해야 6차전 선발 류현진에게도 명예회복의 기회가 주어진다.

여전히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5차전을 잡아낼 수 있다면 다시 분위기는 다저스 쪽으로 넘어올 수 있다.

만약 류현진이 나서는 6차전까지 잡아낼 수 있다면 쫓기는 쪽은 보스턴이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뷸러가 7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어 다저스가 유리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물론 이런 가정도 5차전 그리고 6차전 승리가 있어야 가능한 상황이다. 잠잠한 커쇼와 류현진이 이제는 정말로 해줄 때가 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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