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일본 영화 최초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5.11.22 15:16  수정 2025.11.22 15:16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22일까지 누적 관객 약 563만8000명을 기록했다.ⓒ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일본 영화가 연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배급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이날까지 누적 관객 약 563만8000명을 기록했다. 기존 1위였던 '좀비딸'(약 563만7000명)의 기록를 앞지른 수치다.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는 "개봉 초반부터 이어진 뛰어난 작화 퀄리티와 압도적인 액션 스케일에 대한 호명이 다양한 포맷의 'N차 관람' 열풍을 이끌며 흥행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작품은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달성하고 열흘째에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였다.


특히 4DX, IMAX, 돌비시네마 등 특별관 관람 비율이 약 19%에 달했는데 그 중 4DX는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준 2930달러 수익을 돌파하며 올해 4DX 상영작 중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이는 일본 영화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첫 사례다. 제작 국가와 관계 없이 애니메이션 영화가 1위를 차지한 것도 이번이 최초다.


과거에도 해외 애니메이션이 큰 흥행을 기록한 사례는 있었지만 연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적은 없었다.


과거 '겨울왕국 2'가 2019년 누적 관람객 1336만명을 달성하며 흥행했지만 당시에도 '극한직업'과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밀려 한 해 박스오피스 기록으로는 3위에 그쳤다.


동명의 만화·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3부작 제작이 예고된 '귀멸의 칼날' 최종화의 첫 번째 작품이다.


혈귀의 우두머리인 키부츠지 무잔이 귀살대원들을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으로 끌어들이며 대전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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