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글로벌 셀링 “K뷰티‧K패션 등 한류 상품 판매 적극 지원할 것”

최승근 기자

입력 2018.11.06 14:49  수정 2018.11.06 14:50

박준모 대표 “아마존은 D2C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채널”

경기‧부산‧인천 등 지자체 협력 확대…“지역 기업 입점 늘릴 것”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박준모 대표.ⓒ아마존 글로벌 셀링

글로벌 유통공룡 아마존이 한류 상품 유치에 적극 나선다. 미국을 비롯해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K뷰티, K패션, K-POP 등 상품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3억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한 아마존의 유통 플랫폼 지원을 통해 전 세계로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마존글로벌셀링은 6일 서울 중구 을지로 파인애비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19년 전략을 발표했다.

2015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셀러들이 전 세계 13개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와 149개의 주문이행센터를 통해 185개 국가 및 지역의 고객들에게 상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업종의 셀러 지원, 국내 셀러들의 비즈니스 형태 다각화, 교육 프로그램 확대, 셀러들을 위한 한국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들이 공개됐다.

박준모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국경 없는 온라인 수출로 대변되는 새로운 교역 시대를 맞아 아마존 글로벌 셀링의 한국 팀은 제조사, 브랜드 보유 기업, 스타트업 등 여러 국내 셀러들이 기존의 수출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D2C(Direct to customer)’ 모델을 도입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고,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온라인 시장을 통한 전 세계 소매거래는 4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온라인을 통한 국가 간 거래는 2020년까지 해마다 20~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아마존은 1년 이내 구매 이력이 있는 3억명 이상의 고객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마존은 D2C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채널”이라고 강조했다.

‘D2C(Direct to customer)’ 모델은 판매자, 제조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무역 프로세스가 제조-수출-수입-도매-소매-소비자로 복잡한 것에 비해 훨씬 간단하다.

박 대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41%가 아마존으로 검색 한 후 아마존에서 제품을 구매한다. 또 28%가 구글에서 검색 후 아마존에서 구매하는 등 미국 소비자의 약 70%가 아마존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아마존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채널로 이용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입점도 잇따르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패션과 뷰티 제품이다.

아마존에서 패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코오롱의 경우 올해 프라임데이에서 지난해 대비 174% 성장을 이뤘다. 하루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며 평균 일 매출 대비 60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성인 패션 제품의 경우 한국과 사이즈가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그나 엑스’라는 아마존 전용 브랜드를 만든 점이 주효했다.

뷰티업체 클리오도 아마존 전용 기획 상품을 론칭해 올해 프라임데이에서 지난해 대비 155% 일 매출을 달성했다.

박 대표는 “기존에는 K뷰티로 통했지만 최근에는 해외 소비자들도 한국 뷰티 브랜드를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이니스프리는 일본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K-pop의 경우도 예전에는 앨범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지만 BTS의 성공 이후로 한국 가수들의 굿즈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내년에도 K뷰티와 K패션 등 한국 고유의 브랜드와 상품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통사, 브랜드 제조사 등 다양한 회사들의 입점 및 브랜드 구축을 지원하고,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으로 마켓플레이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동안 서울에 집중됐던 것을 확대해 부산, 인천, 경기 등 지방자체단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 기업 입점도 지원한다.

국내 셀러들을 위한 한국어 서비스도 개선한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내 4개국의 셀러 센트럴에 대한 한국어 번역을 제공하고, 국내 셀러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자료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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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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