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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국민 맞춤형 연금 투자 활성화' 세미나 개최


입력 2018.11.28 17:17 수정 2018.11.28 17:32        백서원 기자

금융투자협회와 타겟데이트펀드(TDF) 자산운용사 8곳은 28일 오후 3시 여의도 금투협회 불스홀에서 ‘국민의 맞춤형 연금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TDF란 목표시점(Target Date)에 은퇴하는 가정 하에 자산배분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펀드를 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이 운용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 연금시장에서의 TDF 역할과 국민 맞춤형 연금 투자 상품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세미나에는 약 200여명이 참석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TDF 시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김병욱 국회의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축사를 통해 세미나의 참석 소감과 의미를 밝혔다. 김병욱 의원은 “연금 산업의 발전은 국민에게는 자발적 노후 준비를 도와주고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등 중요하고도 시급한 국가적 과제로 본다”고 말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TDF가 국민의 연금 상품으로 활성화되는 데에서 나아가 디폴트 옵션과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날 행사에선 미국 TDF 자산운용사의 토마스 폴락(멀티에셋솔루션 총괄), 정승혜 모닝스타코리아 이사,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이 강연을 진행했다.

첫 번째 강연자인 토마스 폴락은 미국 퇴직연금시장의 현황과 추세를 설명하면서 미국 TDF 시장의 폭발적 성장 추이,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토마스 폴락은 “TDF는 미국 퇴직연금 DC마켓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 퇴직연금 시장의 자산배분과 투자결과를 개선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정승혜 이사는 TDF의 핵심인 글라이딩 패스의 구조를 설명, TDF 평가 방법을 실무 차원에서 소개했다. 글라이드 패스는 자산축적기에는 주식비중이 높고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주식비중이 낮아지는 생애주기 자산배분 계획을 뜻한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남재우 연구위원은 ‘디폴트옵션 제도와 적격디폴트투자(QDIA)’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남 연구위원은 디폴트옵션의 정의, 해외 사례 소개를 바탕으로 “한국형 디폴트옵션 도입을 위해서 자산운용업의 역량이 중요하다. 투자자 보호 체제 구축 또한 전제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QDIA는 미국에서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분류되며 TDF, 혼합형펀드, 일임자문, 원금보존형펀드 등 네 종류가 있다.

나석진 금투협회 WM서비스본부 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TDF가 앞으로 연금시장을 주도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국민들의 손쉬운 맞춤형 연금 투자를 확산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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