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이경희 별세 "청순가련형 눈물의 여왕"
원로배우 이경희가 24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6세.
배우 한지일은 "60년대, 70년 청순가련형 눈물의 여왕으로 군림하셨던 이경희 선배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KTX 안에서 접하고 마음이 울컥해지네요. 살아 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만나 뵈었어야 하는 건데. 마지막으로 뵌 것이 올해 9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통해하며 소식을 전했다.
이경희는 1950년대 이후 다수의 멜로 영화에 출연한 멜로스타였다. 무려 250여 편에 달한 작품 활동을 통해 한국 영화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모정', '연산군', '김약국 집 딸들', '모란이 피기까지' 등이 있으며 서울중앙방송극 경음악단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