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5000억 수준 영업익…"올해 변화에 기대"
LG생건, 영업익 1조 돌파…사상 최대 실적
아모레, 5000억 수준 영업익…"올해 변화에 기대"
LG생건, 영업익 1조 돌파…사상 최대 실적
화장품 업계 양대산맥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아모레퍼시픽을 꺾고 업계 1위로 올라선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식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000억대 수준에 머물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사드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후'를 내세운 LG생활건강의 럭셔리 전략이 중국에서 고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국내사업에서 면세점을 제외한 판매 채널 부진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3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5495억원으로 전년보다 24.9% 감소했다. 매출액은 6조782억원으로 0.8% 늘고 당기순이익은 3763억원으로 23.1% 줄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1.8% 줄고 매출액은 1조3976억원으로 4.1%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0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4820억원으로 전년보다 19.2% 감소했다. 매출액은 5조2778억원으로 3.0% 늘었다. 면세 채널을 중심으로 설화수 등 고급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지만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의 확대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국내외로 나눠보면 작년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매출 3조3472조원으로 전년과 같았고 영업이익은 2837억원으로 32% 줄었다.
로드숍 부진도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이니스프리의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에뛰드는 적자 전환했으며, 에스쁘아는 지난해에 이어 영업적자 상태가 지속됐다.
이에 반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등극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6조7475억원, 1조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11.7% 증가했다.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이다.
작년 4분기 실적만 살펴보더라도 매출 1조 6985억원, 영업이익 210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13.9% 성장하며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실적만 살펴보더라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성장한 1조501억원을 기록, 화장품사업부 최초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화장품사업의 경우 변동성이 큰 시장임에도 불구 성장을 지속했다. 4분기 화장품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2% 성장한 1조501억원을 기록, 화장품사업부 최초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럭셔리 브랜드 후는 출시 15년 만에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단일 브랜드 기준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아모레는 올해 '변화'에 힘을 실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년 대비 매출 10% 성장, 영업이익 24% 증가'를 올해 경영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브랜드 마케팅과 영업이 각각 전문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초격차 혁신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슬리핑 뷰티', '맞춤형 화장품' 등 새로운 범주의 제품을 발굴하고 면세와 이커머스 등 유통 채널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도 계속해서 확장한다. 중국에서는 설화수를 필두로 고급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중국 3~4선 도시 진출도 가속화한다. 북미 시장에서는 라네즈, 이니스프리, 마몽드 등 기존 진출 브랜드 매장을 확대하고, 프리메라 등 신규 브랜드도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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