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도입…"해킹 원천 차단"
단말 이어 위성에도 도입, 2022~2023년 구현
단말 이어 위성에도 도입, 2022~2023년 구현
SK텔레콤이 현존하는 최고 보안기술로 알려진 양자암호통신기술을 5G통신만에 적용한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달부터 5G가입자 인증 서버에 지난해 인수한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의 양자난수생성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중간에 정보를 가로채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양자의 특성에 난수생성기를 통해 패턴 분석이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를 만들어 정보 유출을 원천 방지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5G망에 양자암호기반 인증 서버를 적용한데 이어 다음달 중에는 LTE망까지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곽승한 SK텔레콤 IDQ 전략 혁신 부사장은 “중국은 양자암호통신에 국가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나 내수시장에 국한되있고 시장 자체가 다르다”면서도 “한국의 기술력은 중국을 제외한 세계 1위로 자부하며, 중국을 앞선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다방면에 적용할 계획이다. 곧 출시될 ‘갤럭시S10 5G'와 같은 스마트폰에 관련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중이며 자율주행차, 위성까지도 확장할 방침이다.
곽 부사장은 “위성에 대한 양자암호 수요는 생각보다 강하다”며 “현재 QKD와 위성기술을 결합한 양자암호위성에 대한 기술수준은 어느정도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자암호통신을 위성에 실제 적용해 쏘아올리는 부분이 향후 풀어야 할 과제이다. 양자암호위성은 오는 2022년~2023년 구현될 전망이다.
향후 양자암호통신은 이동통신3사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심동희 SK텔레콤 ICT기술센터 글로벌테크 얼라이언스 리더는 “이통3사간 사업협력이 전제되면 양자암호를 상용망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자암호통신기술이 5G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통신망과 연계된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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