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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김하늘 '바람이 분다', 3%대 시청률 출발


입력 2019.05.28 08:49 수정 2019.05.28 09:30        부수정 기자

현실 부부 이야기 다뤄 '공감'

뻔한 소재 어떻게 살릴지 관심

감우성 김하늘 주연의 멜로극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가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방송 캡처 감우성 김하늘 주연의 멜로극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가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방송 캡처

현실 부부 이야기 다뤄 '공감'
뻔한 소재 어떻게 살릴지 관심


감우성 김하늘 주연의 멜로극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가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한 '바람이 분다'는 전국 기준 시청률 3.6%(유료플랫폼)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는 뜨겁게 사랑했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권태기 부부 도훈(감우성)과 수진(김하늘)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녹여내며 현실 공감을 자아냈다.

'바람이 분다'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일상을 꿈꾸며 결혼한 도훈과 수진의 전쟁 같은 하루로 문을 열었다. 서로가 전부였던 행복한 커플은 어느덧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날을 세우는 5년 차 권태기 부부가 됐다.

꿈을 응원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작은 상처에도 호들갑을 떨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서로의 아픔에 무심해져 갔다. 그런 두 사람에게도 전환점이 찾아왔다. 임신 테스트기에 두 줄이 뜬 것. 아이가 생기고 변화가 찾아온다면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수진의 기대와 달리 병원에서는 임신이 아닌 유산을 진단했다.

위로하고 보듬어야 할 상황에서도 도훈과 수진은 서로를 날카롭게 상처 냈다. 하지만 수진은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아이를 갖기로 결심했다. 언제나 수진의 의사를 중요하게 여겼던 도훈은 예상과 달리 "애 있으면 안 싸우고 권태기에도 애정이 샘솟느냐"며 반대했다.

수진 역시 이번만큼은 양보하지 않았다. 최후통첩과 고민의 시간을 줬지만 도훈의 답은 정관수술이었다. 충격을 받고 폭발한 수진은 이혼을 선언했지만, 그 역시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아이 거부는 이혼 사유가 될 수 없었던 것. 이혼도 아이도 싫다는 도훈과 수진의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졌다. 결국 수진은 도훈에게 "나 오늘부터 바람피울 거야"라고 선전 포고하며 발칙한 엔딩을 만들었다.

멜로 장인 두 배우의 연기는 매끈했다. 연애 때는 좋았지만 결혼 후 멀어져가는 부부의 모습은 현실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남자 캐릭터의 알츠하이머 설정에 대해서는 너무 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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