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수가 2.9% 인상에 최대집 회장 삭발 투쟁
내년도 의원급 수가 인상률이 2.9%로 최종 결정되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삭발까지 단행했다.
의협은 28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내년 의원급 요양급여비용이 2.9% 인상된 데 대해 인상률이 낮다며 '극단적 투쟁'을 예고했다.
최 회장은 이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협이 제시한 마지노선인 3.5%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13만 의사들은 엄중 심판에 나설 것이며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케어와 제1차 건강보험종합계획안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도 촉구했다. 최 회장은 “문케어는 의료 포퓰리즘 정책으로 정치적 인기와 표를 의식해 무분별하게 급여화를 남발해 그 부작용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문케어의 확장판인 건보 종합계획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20년 의원급 수가인상률을 2.9%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수가 인상율은 의원 2.9%, 병원 1.7%, 치과 3.1%, 한방 3.0%, 약국 3.5%, 조산원 3.9%, 보건기관 2.8%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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