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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베토벤 만났다" 긴 여운 남긴 뮤지컬 '루드윅'


입력 2019.07.02 10:17 수정 2019.07.02 10:17        이한철 기자
뮤지컬 '루드윅' 공연 사진. ⓒ 과수원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가 관객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제작 과수원뮤지컬컴퍼니, 연출 추정화)는 천재 음악가 베토벤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존재와, 사랑에 대해 치열하게 고뇌했던 인간 베토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인간 '베토벤'의 이념과 고뇌를 촘촘히 녹여낸 서사와 베토벤의 대표곡을 변주한 아름다운 멜로디의 음악으로 폭발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2018년 초연 후 불과 2개월 만에 귀환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지난 4월부터 공연된 뮤지컬 '루드윅'은 초연의 흥행을 이끌어낸 오리지널 캐스트에 뉴 캐스트가 작품의 신선함을 더하며 절묘한 시너지 효과로 기존 마니아 층을 포함한 일반 대중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심플하면서도 담백한 무대 디자인, 서사의 흐름과 함께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세련된 조명 디자인을 비롯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배우 15인의 치열한 연기 열전은 차원이 다른 몰입도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를 반증하듯 뮤지컬 '루드윅'은 9.4라는 경이로운 관객 평점을 기록해 작품성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티켓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개막 이후 줄곧 예매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며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 흥행 돌풍의 주역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한 뮤지컬 '루드윅'의 마지막 공연에 관객들 역시 "인간 베토벤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었고, 인물 한 명 한 명이 전달하는 감정 디테일, 작품이 전달하는 감동은 엄청 묵직하다"(maj0***), "두 번째 보는 공연인데 끝나가는 게 너무 아쉽다."(xnd***) 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우 서범석, 김주호, 이주광, 테이, 이용규, 강찬, 박준휘, 조환지, 김소향, 김지유, 권민제(선우), 김려원, 강수영, 차성제, 이시목이 선보인 뮤지컬 '루드윅'은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긴 여운을 남긴 채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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