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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자해지’ 석화업계, 플라스틱 문제 해결 ‘앞장’


입력 2019.09.21 06:00 수정 2019.09.21 06:34        조재학 기자

재활용률‧자원순환률 제고 노력 지속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기술 개발 박차

재활용률‧자원순환률 제고 노력 지속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기술 개발 박차


SK 본사 구성원이 ‘뜯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이 호응을 얻고, 각종 규제가 강화되는 등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제주클린에너지와 손잡고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 유화(油化)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열분해 유화기술은 통상적인 플라스틱‧비닐 제조 기술을 역으로 구현해 낸 것으로, 폐플라스틱‧폐비닐을 가열분해해 석유화학 원료를 만들어 낸다. 폐플라스틱‧폐비닐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자원순환률 향상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평가다.

SK종합화학은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뜯버’ 캠페인으로 화제를 모우고 있다.

‘뜯버’는 페트병의 뚜껑과 라벨을 ‘뜯어서 버리자’는 의미다. 배출 단계에서부터 페트병을 종류별로 분리해 뚜껑은 페트병과 함께 플라스틱류에, 라벨은 비닐류에 버려 각각의 재활용률을 높이자는 취지다.

페트병이 식음료 용기로써 다양한 장점을 갖지만 무분별한 폐기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에 주목, 바른 사용이 환경문제 해결과 자원 순환률 향상에 기여한다는 인식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이라는 게 SK종합화학의 설명이다.

SKC 에코라벨을 적용한 ‘콜게이트-팜올리브’의 주방세제 제품.ⓒSKC

SKC도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쓰레기제거연합(AEPW)’에 가입, 플라스틱 쓰레기 이슈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SKC 에코라벨’은 미국 플라스틱재활용업체협회(APR)로부터 쇼케이스 어워드(Showcase Award)를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SKC 에코라벨은 기존 페트병 라벨과 달리 재활용 공정에서 떼어낼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하면 된다.

또 PCT필름과 고결정성 플라스틱(HCPP) 등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소재를 늘리고 있으며, 플라스틱을 제품 원료나 에너지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계열사 등 관련업계와 함께 생분해가 가능한 제품 또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제품 생산에 대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식물자원(사탕수수 등)로부터 추출된 원료로 바이오페트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한화케미칼은 연세대와 함께 ‘혁신기술연구소’를 설립, 자연에서 썩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 등 2개 부문 5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환경오염을 줄이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버려진 여행용 캐리어를 ‘유기견 보금자리’로 ‘새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여행용 캐리어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지만 재활용이 어려워 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소각된다.

한화토탈은 플라스틱 기초원료를 만드는 석유화학기업 입장에서 플라스틱이 보다 책임감 있게 소비될 수 있도록 새활용 활동을 지속하고 단순한 자원 순환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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