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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베 '탄도미사일' 착각 비판…"조만간 보게 될 것" 경고


입력 2019.11.30 10:51 수정 2019.11.30 10:53        스팟뉴스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데일리안

북한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착각한 것을 비난하며 "조만간 진짜 미사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예고했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북한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아베는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가를 오래지 않아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가서는 방사포탄과 탄도미사일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잘 대비해보고 알아둘 것을 권고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28일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이라며 방사포를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와 연계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기 위해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31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서도 '탄도미사일'이라고 표현하면서 미국, 한국 등 관계국과 긴밀히 연계하겠다고 언급했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대해 주중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이에 따른 북한의 "진짜 미사일을 볼 것"이라는 발언은 표면적으로는 일본을 겨냥한 것이지만 동시에 미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외무성 부국장은 이어 아베 총리를 향해 "조미협상(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그 무엇이든 '북 위협'이라고 괴성을 지르면 미국이 좋아할 것이라고 타산한 것 같은데 정치 난쟁이의 머리는 참새골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든 모양"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아베 총리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외무성 부국장은 "난쟁이(아베)와 괜히 상종하다가는 망신살만 무지개살 뻗치듯 할 것이므로 애당초 영원히 마주 서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이 날로 굳어져 가는 우리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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