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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1월 누적 수주 1위…LNG선 비중 38%


입력 2019.12.09 12:14 수정 2019.12.09 12:14        조인영 기자

11월 중국·일본에 밀려 3위…삼성중 수주건 합치면 사실상 1위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인도한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 ⓒ삼성중공업

11월 중국·일본에 밀려 3위…삼성중 수주건 합치면 사실상 1위

한국의 11월 수주가 중국, 일본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말 삼성중공업이 체결한 2건의 수주건이 누락된 것으로, 이를 반영하면 사실상 1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79만CG(37척)이었다. 중국(54만CGT, 21척)이 전체의 69%로 1위, 일본(11만CGT, 5척)이 15%로 2위를 기록했고 한국은 8%(6만CGT, 3척)를 수주하며 지난달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이번 수주실적에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11월 22일과 29일 각각 체결한 LNG운반선(15억달러 규모) 및 내빙 원유운반선 2척 계약이 포함되지 않아 이를 반영할 경우 중국을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11월까지의 누적 수주량은 한국이 712만CGT(36%)로 중국(708만CGT, 35%)을 넘어 1위를 유지 중이며 누계 수주액도 한국이 164억달러로, 153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을 누르고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누계 수주량 중 LNG운반선 비중이 38%인 반면 중국과 일본은 벌크선 비중이 각각 33%, 47%로 가장 높아 주력 선종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최근 3년간 1~11월 누계 발주량은 2017년 2519만CGT, 2018년 3172만CGT(26%↑), 2019년 2006만CGT(37%↓)를 각각 기록했다.

누계 발주량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은 작년 동기 대비 발주가 79% 증가(42만CGT→75만CGT)했으며 아프라막스급 유조선도 증가세(74만CGT→98만CGT)를 보였다.

반면 대형 LNG선(14만㎥ 이상),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및 벌크선 등의 발주량은 감소해 선종별 차이를 보였다.

올해 11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18만CGT(2%↓) 감소한 7433만CGT로 집계됐다. 이중 한국(△53만CGT), 중국(△39만CGT), 일본(△18만CGT) 모두 수주잔량이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일본이 △534만CGT(31%↓), 중국 △471만CGT(15%↓)로 감소폭이 컸고 한국은 △59만CGT(3%)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29만CGT(35%)에 이어 한국 2075만CGT(28%), 일본 1176만CGT(16%) 순이었다.

선가 흐름을 나타내는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30포인트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LNG선은 1억 8600만달러, 대형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은 1억4600만달러, 유조선(VLCC, 수에즈막스, 아프라막스)은 각각 9200만달러, 6150만달러, 4850만달러, 벌크선(Capesize)은 4950만달러로 기존 선가를 유지했다.

반면 중형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급)의 경우에는 1억1000만달러에서 1억900만달러로 다소 하락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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