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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노조 반발에 출근 또 실패


입력 2020.01.07 10:55 수정 2020.01.07 10:55        부광우 기자
신임 IBK기업은행장에 임명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3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점으로 출근했지만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며 출근 저지 투쟁을 펼치는 노동조합에 막혀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뉴시스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업무 3일차를 맞아 다시 출근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노조의 반발에 막혀 무산됐다.

기업은행 노조는 7일 서울 을지로 본점 후문에 진을 치고 윤 행장의 진입을 막았다.

이에 이날 본점 지상 주차장에 도착한 윤 행장은 후문 앞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노조 측에 다가가 김형선 노조위원장을 찾으며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대화 거부 방침을 정한 노조는 윤 행장을 향해 낙하산은 물러가라고만 외쳤고, 김 위원장은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결국 윤 행장은 이날도 본점 집무실 대신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다. 윤 행장은 지난 3일 신임 행장으로서 첫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인근 은행연합회 건물에 마련된 금융연구원에서 업무를 봤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이 은행 현장 경험이 없는 관료 출신이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윤 행장이 사퇴할 때까지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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