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노조 반발에 출근 또 실패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업무 3일차를 맞아 다시 출근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노조의 반발에 막혀 무산됐다.
기업은행 노조는 7일 서울 을지로 본점 후문에 진을 치고 윤 행장의 진입을 막았다.
이에 이날 본점 지상 주차장에 도착한 윤 행장은 후문 앞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노조 측에 다가가 김형선 노조위원장을 찾으며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대화 거부 방침을 정한 노조는 윤 행장을 향해 낙하산은 물러가라고만 외쳤고, 김 위원장은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결국 윤 행장은 이날도 본점 집무실 대신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다. 윤 행장은 지난 3일 신임 행장으로서 첫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저지에 막혀 인근 은행연합회 건물에 마련된 금융연구원에서 업무를 봤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이 은행 현장 경험이 없는 관료 출신이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윤 행장이 사퇴할 때까지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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