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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 대통령 '조국 비호', 국민 속 뒤집어 놔"


입력 2020.01.15 11:23 수정 2020.01.22 09:1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文대통령, 조국이랑 무슨 관계이기에 이토록 비호하나

오랜 진보 논객 한분, 고마운 양심의 목소리"…진중권 평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해 마음의 빚을 졌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조국에 분통이 터졌던 국민 속을 뒤집어 놓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아직도 (조 전 장관을) 감싸고 변호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관계이기에 이토록 조국을 비호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어 "최소한의 협의와 대화마저도 거부하는 정권인데, 협치를 논한다는 것은 야당에 대한 조롱이 아니냐"며 "주먹을 쥔 손으로 어떻게 손벽을 마주치란 것이냐. 허황된 협치를 말하기 전에 야당을 야당으로 인정하는 게 기본"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어제 회견은 억지와 거짓의 끊임없는 반복이었고, 본질을 흐리고 사실을 왜곡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여론 호도에 나선 것"이라며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단행한 검찰 인사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장관과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달라고 했는데, 부당한 인사·보복성 인사도 존중하라는 것인가"라며 "그런 인사권 행사는 명백한 권한 남용이고 처벌의 대상"이라고 질타했다.


황 대표는 아울러 최근 여권 저격수로 급부상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을 언급하며 "오랜 진보 논객 한분은 연일 친문 권력의 모순과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반갑고 고마운 양심이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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