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이 자신이 출간한 에세이 '술먹고 전화해도 되는데'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전소민은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사실 지금 많이 슬프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전소민은 "별 관심 없겠지만 사실 누군가 내 넋 나간 표정에 무슨 일 있냐 물어주는 것조차 저는 사랑받고 있는 일일지 모른다"면서 "휴대폰을 아무리 뒤져 보아도 당장 달려와 줄 사람 한 명 없다는 것은 어쩌면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쓸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언제부터 이렇게 저는 혼자였을까. 제 친구가 저의 책 몇 페이지를 읽다가 살며시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았다. 그 어떤 표현보다 행복하고 감사했다. 이해받는 기분이었다. 내가 그토록 바라왔던 나의 이해를 알아주었다. 기특해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2월 1일 5시 광화문 교보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져요. 같이 울어요, 우리. 손수건 가져오세요. 저 전소민 너무 영광입니다"라고 덧붙였다.